道 서해안살리기 700억 투입

道 서해안살리기 700억 투입

  • 승인 2008-03-13 00:00
  • 신문게재 2008-03-14 6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충남도가 검은 재앙으로 뒤덮힌 도내 서해안을 되살리기 위해 700여억 원을 투입, 다각적인 해양 수산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태안과 서산 등 원유 유출 피해를 입은 서해안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730억 원을 들여 지방어항 건설과 연안 정비 등 66개 해양 수산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도는 우선 지방어항건설 및 정비에 130억 원, 연안정비에 27억 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4곳, 수산물 직매장 1곳, 수산물 위판장 3곳, 수산물처리저장시설 2곳 조성 등 수산물 유통 개선 사업에 147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서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 특산 수산물을 우량 가공 제품으로 생산하고,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출하할 수 있는 유통 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57억 원을 들여 항포구 쓰레기 수거사업, 도서해양 쓰레기 수거사업, 침체어망 인양사업 등 깨끗한 바다 환경 조성을 위한 10개 사업도 추진한다.

오는 2010년까지는 홍성군 남당항에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한 해양수산복합공간을 조성, 관광객들을 불러모아 수산물 소비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원유 유출 피해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수산물 축제 운영비를 지원하고, 어촌체험마을과 어촌종합개발사업도 추진해 관광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로 침체된 서해안 지역을 살리기 위해 어업인들이 직접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 지속적인 투자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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