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계곡, 놀이터, 골목길 모퉁이마다 쌓이고 경기장에 널려진 쓰레기를 보며 과연 이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다시 치를 수 있을까 의문이다.
국민 모두가 걱정하던 것이 엊그제 일 같은데, 하고야 말겠다는 국민들의 한결같은 성화로 신화 같은 서울 올림픽유치와 성대한 마무리라는 성공의 팡파르를 울린 것이 벌써 20년이 되었다.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국민의식 변화와 경제적 선진국으로 가는 첩경이라며 너도나도 앞 다투어 야단법석으로 하나가 되어 성공의 신화를 이루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 아쉬운 마음 금할길 없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유원지에는 쓰레기가 바람에 뒹굴기 시작했고 경기장과 골목길 모퉁이에는 버려진 오물쓰레기가 쌓이는가하면 무단횡단, 안전띠 미착, 꼬리물기, 난폭 운전은 되살아나고 있으며 미덕으로 알아오던 양보운전은 어디로 갔는지 무색할 정도다.
경찰관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강·절도 등 사회적 범죄를 예방하고 검거해야 하는데도 경미한 사항으로 공권력을 소모하게 하는 일은 더 이상 모든 국민이 용납 해 서는 안될 시급한 권리요 책임이다.
바로 준법질서의 확립은 기초질서로부터 이루어지고 이는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위대한 국민들의 성숙된 준법 의식만이 가능한 것이다.
우리 모두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국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작은 것부터 지켜가는 새로운 기초질서 지키기에 동참 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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