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1-3(23-25, 26-24,24-26,19-24)으로 패하며 정규시즌을 17승 11패로 마감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KT&G는 이날 경기에서 주전선수를 쉬게하고 대신 벤치멤버들을 투입하며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다.
순위가 결정된 시즌 마지막 경기였지만 그동안 벤치에 머물렀던 선수들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듯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펼쳤다. 1세트부터 선수들의 투지는 빛났다.
경기 시작과 함께 현대건설의 이진희의 속공으로 1점을 내준 KT&G는 곧바로 장은지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따라갔다. 1점씩 주고 받던 KT&G는 경기 중반 한은지와 이연주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13-8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티파니와 한은지에게 공격을 잇따라 허용해 점수차가 좁혔졌고 20-19에서 양효진의 블로킹에 가로막혀 동점을 허용한 뒤 결국 23-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KT&G는 2세트 들어 현대건설을 강하게 압박했다.
임명옥이 한수지의 스파이크 서브를 받아내지 못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착실한 수비로 현대건설의 공격을 막아내며 점수를 쌓아갔다.
24-22로 앞선 상황에서 잇딴 범실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최주희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2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다. 하지만 승리를 엮어내기에는 경험이 부족했다.
3세트에서도 1점차 승부를 이어가던 KT&G는 24-23까지 끌고가며 세트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나 범실로 무너지면서 동점을 허용, 결국 24-26으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경험 부족을 드러낸 KT&G는 4세트를 19-25로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한편, KT&G는 오는 15일 오후 5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인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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