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논술 짱]시대상황에 대처하는 삶의 태도

[나는야 논술 짱]시대상황에 대처하는 삶의 태도

중도일보-대전광역시교육청 공동기획 고등논술

  • 승인 2008-03-12 00:00
  • 신문게재 2008-03-13 13면
[문제]
(가)의 ‘오빠`와 (나)의 ‘이인국 박사`가 시대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의 차이를 서술하고, 이들의 삶의 태도에 대해 논하시오.

[유의 사항]
①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말 것
② 전체 분량은 1800(±180)자 내외로 할 것
③ 시간은 120분임.

(가)
▲
“기 기 기 ……깃대빼기에 무슨 기가 꽂혔는지도 안 보여? 누 누 누 ……눈깔이 멀었냐?”

오빠가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속에서 끌어당기는 것처럼 허한 소리였지만 나에겐 아우성 소리처럼 들렸다. 오빠가 무엇을 그렇게 애타게 궁금해 하는지 드디어 명백해졌다. 오빠는 이 수도 서울에 우리 식구 말고 다른 사람이 있나 없나를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 치하(治下)에 있나가 알고 싶을 거였다.

우리가 지금 이고 있는 하늘이 대한민국의 하늘인지 인민공화국의 하늘인지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다시 겨끔내기로 내쫓겼다. 깃대빼기가 솟아 있는 건물은 형무소 말고도 몇 군데 더 있었지만 아무것도 나부끼고 있지 않았다. 국군은 시민을 죄다 피난시키고 나서 후퇴했으니 서울을 비워 준 셈이건만 인민군은 어디서 뭘 하는지 아직도 입성을 한 것 같지가 않았다.

그럼 지금 서울은 진공 상태인가. 이데올로기의 진공 상태. 좌익에도 못 붙고 우익에도 못 붙고 좌익한테도 밉보이고 우익한테도 밉보이고 순전히 그 틈바구니에서 허우적대다 이 지경이 된 오빠에게 이데올로기의 억압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야말로 황홀경이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그러나 오빠는 그 황홀경을 빨갱이로 몰리는 것보다 더 무서워하고 있었다. 사색이 되어 좌불안석, 시시각각 언어 능력조차 퇴화해 가고 있는 오빠를 지켜보면서 황홀경이란 환각처럼 미처 잡을 새도 없이 스쳐 지나가야 하거늘 하루씩은 너무 길다고 생각했다.
<중략>
오빠는 죽어 있었다. 복중의 주검도 차가웠다.
그때가 몇 시인지 우리는 아무도 시계를 보지 않았고 왜 엄마 혼자서 임종을 지켰는지도 묻지 않았다. 엄마도 자다가 옆에서 끼쳐 오는 싸늘한 냉기 때문에 깨어났을지도 모른다. 체온 외엔 오빠가 살아 있을 때하고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눈 똑바로 뜨고 지키고 앉았었다고 해도 아무도 그가 마지막 숨을 쉬는 순간을 포착하지 못했을 것이다. 총 맞은 지 팔 개월만이었고, ‘거기` 다녀온 지 닷새 만이었다. 그는 죽은 게 아니라 팔 개월 동안 서서히 사라져 간 것이다. - 박완서, 「그 산이 정말 거기에 있었을까」 -

(나)
그는 새로 온 환자의 초진(初診)에서는 병에 앞서 우선 그 부담 능력을 감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신통치 않다고 느껴지는 경우에는 무슨 핑계를 대든 그것도 자기가 직접 나서는 것이 아니라 간호원더러 따돌리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중환자가 아닌 한 대부분의 경우 예진(豫診)은 젊은 의사들이 했다. 원장은 다만 기록된 진찰 카드에 따라 환자의 증세에 아울러 경제 정도를 판정하는 최종 진단을 내리면 된다. 상대가 지기나 거물급이 아닌 한 외상이라는 명목은 붙을 수 없었다. 설령 있다 해도 이 양면 진단은 한 푼의 미수나 결손도 없게 한 그의 반생을 통한 의술 생활의 신조요 비결이었다. 그러기에 그의 고객은 왜정 시대는 주로 일본인이었고 현재는 권력층이 아니면 재벌의 셈속에 드는 축들이어야만 했다. <중략>

브라운 씨가 나오자 이인국 박사는 웃으며 선물을 내어 놓았다. 포장을 풀고 난 브라운 씨는 만면에 미소를 띠며 기쁨을 참지 못하는 듯 탱큐를 거듭 부르짖었다.

“참 이거 귀중한 것입니다.”
“뭐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만 그저 제 성의입니다.”
이인국 박사는 안도감에 잇닿은 만족을 느끼면서 브라운 씨의 기쁨에 맞장구를 쳤다. 브라운 씨가 영어 반 한국말 반으로 섞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인국 박사는 흐뭇한 기분에 젖었다.
<중략>
“그거, 국무실에서 통지 왔습니다.”
이인국 박사는 뛸 듯이 기뻤으나 솟구치는 흥분을 억제하면서 천천히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탱큐, 탱큐.”
어쩌면 이것은 수술 후의 스텐코프가 자기에게 하던 방식 그대로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인국 박사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나의 처세법은 유에스에이에도 통하는구나 하는 기고만장한 기분이었다. 청자병을 몇 번이고 쓰다듬으면서 술잔을 거듭하는 브라운 씨도 몹시 즐거운 표정이었다.
“미국에 가서의 모든 일도 잘 부탁합니다.”
“네, 염려 마십시오. 떠나실 때 소개장을 써드리지요.”
“감사합니다.”
“역사는 짧지만, 미국은 지상의 낙토입니다. 양국의 우호와 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탱큐…….” <중략>
그의 마음 속에는 새로운 포부와 희망이 부풀어 올랐다.
신체검사는 이미 끝난 것이고, 외무부 출국 수속도 국무성 통지만 오면 즉일 될 수 있게 담당 책임자에게 교섭이 되어 있지 않은가?
빠르면 일주일 내에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브라운 씨의 말이 떠올랐다.
대학을 갓 나와 임상 경험도 신통치 않은 것들이 미국에만 갔다 오면 별이라도 딴 듯이 날치는 꼴이 눈꼴 사나웠다.
‘어디 나두 댕겨오구나면 보자!`
문득 딸 나미와 아들 원식의 얼굴이 한꺼번에 망막으로 휘몰아왔다. 그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얼굴에 경련을 일으키듯이 긴장을 띄우다가 어색한 미소를 흘려 보냈다.
‘흥, 그 사마귀 같은 일본 놈들 틈에서도 살았고, 닥싸귀 같은 로스케 속에서 살아났는데, 양키라고 다를까……혁명이 일겠으면 일구, 나라가 바뀌겠으면 바뀌구, 아직 이 이인국의 살 구멍은 막히지 않았다. 나보다 얼마든지 날뛰던 놈들도 있는데, 나쯤이야…….`
그는 허공을 향하여 마음껏 소리치고 싶었다. - 전광용, 「꺼삐딴 리」-

[논제 분석 및 출제 의도]
이 문제는 제시문에 등장하는 두 인물의 삶의 태도를 비교하여 그 차이점을 분석하고 이들이 지닌 삶의 태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라는 문제이다.

제시문 (가)의 ‘오빠`는 6.25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시대 상황 속에서 국군과 인민군 그 어느 쪽에도 서지 못하고 공포에 떨기만 하다가 죽음을 맞이한 인물이다.

반면 제시문 (나)의 ‘이인국 박사`는 일제시대부터 소련 군정 하, 월남한 후에는 미군정하의 시대 상황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일제시대에는 친일 행위로, 해방 후 소련 군정 하에서는 자신의 의술을 이용하여 소련 장교의 환심을 얻어 자신의 영달을 유지했으며, 미군정 하에서는 대사관 직원 브라운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 미국행의 기회를 얻는다. 한마디로 그는 뛰어난 처세술로 시류에 영합하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해 나가는 인물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차이점을 분명하게 밝히고, 이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해야 한다. ‘우리는 삶에 있어서 무엇을 추구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바탕으로 이 두 인물의 삶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학생글]대전노은고등학교 3학년 장환성
인간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며 살아간다. 현실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삶이 있는가 하면 불의에 저항하고 개혁하려는 삶의 태도, 어쩔 수 없이 굴복하거나 시류에 영합하는 태도 등 수많은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조건과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자신이 처한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그런데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서로 다른 대응 방식을 분석해 보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주고 우리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게 만드는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제시문 (가)는 6.25전쟁 상황에 놓여있는 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피난을 가지 못하고 서울에 남은 이들은 오로지 오늘의 하늘이 누구의 깃발 아래 있는지에만 촉각을 곤두세운다. 깃대에 꽂혀있는 깃발이 인민공화국의 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의 깃발인지에 따라 그들의 삶의 방식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인민군이 들어와 총칼을 들이대면 그들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고 국군이 들어오면 역시 그들의 요구를 따라야 하는 운명이다. 그들은 좌익이나 우익 어느 한편에 서 있는 이념가나 사상가가 아니지만, 전쟁이라는 극한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오늘에 충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좌익과 우익의 틈바구니에서 허덕이다가 부상을 당하고 죽음을 맞이한 오빠를 일컬어 ‘오빠는 죽은 게 아니라 8개월 동안 서서히 사라져갔다`는 주인공의 고백은 그 시기가 이들에게 얼마나 지독한 공포의 시기였는지 짐작하게 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는데도 슬퍼할 겨를 없이 서둘러 자신들의 곁에서 죽음을 몰아내려는 그들에게 살아남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었다. 그래서 존재하는 것은 서서히 사라지는 것 못지않게 서럽고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반면에 제시문 (나)는 변화무쌍한 현실에 잘 영합하여 개인의 이익과 안전을 챙기는 인간상을 보여준다. (나)의 주인공 ‘이인국`은 뛰어난 현실 전략가다. 일제 강점기에는 친일 행각으로, 소련 군정 하에서는 자신의 의술로 기회를 얻어 살아남았으며, 미 군정 하에서는 대사관 직원인 브라운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 이득을 얻어낸다. 굽이치는 격동기에 대세를 빨리 파악하고 카멜레온처럼 변화하는 이인국에게 국가와 민족의 안위는 관심 밖이다. 그는 오로지 자신의 안위와 출세만이 관심 있을 뿐이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자신의 처세술이 완벽하다며 자축까지 하는 그는 근시안적인 눈으로 현실을 파악하고 얄팍하게 잔꾀를 쓰는 소인배의 전형적인 표본이라 하겠다.

‘이인국`의 삶은 제시문 (가)의 ‘오빠`의 삶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우선 제시문 (가)의 인물들은 외세에 들러붙어 권력과 재물을 탐하지 않았다. 심지어 국가나 그 어떤 공공기관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 아니 받지 못했다. 진공상태나 다름없는 서울 하늘 아래서 그들은 진군해 오는 누구를 맞더라도 스스로 생명을 지켜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오로지 1차적 생존만을 지키려 했다는 점에서 이들은 변절자가 아니다. 그러나 이인국은 변절자다. 이 땅에 어떤 세력이 들어와 횡포를 부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 양심과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도덕마저도 팔아버리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는 일제시대에 동경 유학을 한 엘리트이다. 그가 참 지식인이라면 국가의 위기의식에 동참했어야 했다. 진짜 의사라면 병으로 죽어가는 환자들을 오로지 돈으로만 매기지 않고 생명을 건졌어야 했다. 그런데 그는 엘리트층이 지녀야 할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커녕 국가와 민족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도 없었다. 그러기에 이인국 박사는 천박한 기회주의자로 비판받아 마땅한 것이다.

물론 변화하는 시대에 적절히 대응하는 방식은 필요하다. 요즘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엔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시대가 빠르게 변화한다고 해서 인간이 마땅히 지녀야 할 가치나 덕목까지 변하는 건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자유가 있다. 그러나 그 선택이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집단과 사회에 폐가 되는 선택이 되어선 안 된다. 특히 사회 상류층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지 못했을 때, 국가는 물론이고 다수의 서민들이 받게 되는 생존의 위협과 고통은 상상할 수도 없이 크다. 바로 이것이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팽배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가 이인국 박사의 삶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비판하고 올바른 삶의 태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이유이다.

[총평] 충남고등학교 교사 강인홍
논술의 목적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흔히 논술에서 ‘논리적인` 표현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강조되고 있지만, 먼저 ‘자신의 생각`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다면 논리적인 표현력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장환성 학생의 글은 뚜렷한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논리정연하게 서술되었다는 점에서 칭찬받을 만하다.

장환성 학생은 글을 총 4단락으로 구성하였는데, 먼저 서론에서는 제시문 (가),(나)에 등장하는 두 인물의 현실 대응 방식에 대한 분석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환기시키며 글을 시작하였다. 이어 본론1에서는 제시문 (가)의 ‘오빠`가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공포에 떨다가 죽음을 맞이하였음을 분석하였고, 본론2에서는 제시문(나)의 ‘이인국 박사`가 일제시대부터 6.25전쟁을 거쳐 미군정하에 이르기까지 변화하는 현실에 전략적으로 대처하여 자신의 이익과 안전을 지켜낸 인물임을 명확하게 분석하였다. 본론3에서는 (가)와 (나)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삶의 방식의 차이점을 밝히고, ‘이인국 박사`를 기회주의자로 규정하고 비판하면서, 결론에서는 개인의 삶의 태도, 특히 한 사회의 상류계층이 가지는 왜곡된 가치관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폐해를 경계하며 글을 마무리하였다.

장환성 학생의 글은 내용과 구성면에서 논제의 요구를 충족시켰을 뿐만 아니라 문장력까지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 특히 ‘이인국 박사`가 당시 사회의 상류계층의 일원이었음을 지적하면서, 상류계층의 무책임한 사회적 처신을 비판하고 경계한 점은 매우 칭찬할 만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글의 비중이 ‘이인국 박사`에 대한 비판에 치우쳐져 있다는 점이다. 제시문(가)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삶의 방식에 대한 견해나 평가가 가미되었다면 훨씬 균형 잡힌 논술문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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