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제작업에는 민종기 당진군수를 비롯해 김명선 당진군의회의장과 김낙성 국회의원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임직원, 그리고 12개읍면 이장단, 지도자협의회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뜻을 같이했다.
태안, 서산과 함께 재해지역으로 선포된 당진군이 이같이 대규모 자원봉사단을 파견하게된 것은 사고 당시 1일 4만~5만명에 이르던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요즘은 6000~7000여명으로 다소 주춤한 면을 보여 이러한 시기에 자원봉사자들의 사기진작과 참여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로 인해 석문, 송악, 송산, 삽교호 등 해안지역의 경제가 심각한 국면에 이르렀으나 태안군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청정 서해안의 이미지를 빨리 찾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따라 군은 방제작업 봉사자들의 행정지원을 위해 버스 20대와 1000여명분의 방제복`마스크, 장갑 등의 방제장비 그리고 급식용 도시락을 마련했다.
또한 민군수는 연일 찾아오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급식 지원에 보탬을 주고자 당진농협군지부에서 기탁한 해나루쌀 10kg들이 500포를 태안군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당진군에서는 유류사고 발생 당시부터 피해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지원센터’를 설치하여 1만여명의 많은 인원을 유류방제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군은 하루 빨리 유류피해로 인한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태안지역의 조속한 피해복구 지원과 함께 당진지역이 청정 해역이라는 것을 대외에 알리기 위한 관광지별 이벤트 행사를 실시하고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을 기울여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이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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