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프로배구 KT&G 아리엘즈와 GS칼텍스의 경기에서 KT&G 용병 페르난다가 강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
KT&G는 12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팬들의 관심은 이미 오는 15일 펼쳐지는 GS칼텍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쏠려있다.
특히 원년 챔피언에서 지난 해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던 KT&G가 GS칼텍스를 재물로 명예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팀 모두 올 시즌 선수 보강을 통해 막강한 화력을 갖춰 화끈한 공격 대결이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서 공수에서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앞도적인 전적을 보인 KT&G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KT&G는 올 시즌 GS칼텍스와 7차례 대결에서 5승 2패로 앞서있다.
용병 페르난다와 박경낭, 지정희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공격 분야에서 상위에 오를만큼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며 시즌 내내 GS칼텍스를 상대로 연승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1승 2패로 열세에 놓여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마지막 경기 승리에 앞선 2경기에서 잇따라 0-3으로 힘없이 패해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무엇보다 최근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페르난다 등 주전들의 부활이 절실하다.
페르난다는 시즌 중반까지 KT&G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부상에 이은 감기 몸살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시즌 막바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G가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는 GS칼텍스 정대영과 배유나의 벽을 뚫기 위해서는 페르난다의 타점 높은 공격이 필요하다.
서브 1위를 달리고 있는 하께우 다 실바와 김민지, 나혜원 쌍포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 내기 위해서는 수비에도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GS칼텍스는 지난 해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정대영과 세터 이숙자를 영입해 노련미를 더했고 차세대 에이스 배유나가 힘을 보태 KT&G 못지 않은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원년 챔피언 KT&G아리엘즈가 GS칼텍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원년 챔피언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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