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의 1년차 새내기 유격수 오선진(19·사진·우투, 우타)의 올 시즌 당찬 각오다.
애띤 얼굴에 운동선수답지 않은 곱상한 외모를 갖추고 있지만 야구실력만큼은 팀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
특히 오선진은 깔끔한 외모 덕에 지난해 한화 입단식 이후부터 어린 학생 야구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겨울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체력단련에 매진한 오선진은 최근 시범경기 엔트리에 포함돼 매끄러운 수비를 선보이며 한화 코칭스태프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지난해 성남고 시절 전 한화이글스 이희수 감독의 제자이기도 했던 오선진은 야구선수로는 작은 체격(179cm, 76kg)이지만 빠른 몸과 함께 부드러운 수비능력이 돋보인다.
이런 가운데 타격에서도 정확성과 빠른 스윙 능력을 지니고 있어 `호타준족` 의 재능을 갖춘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와이 스프링캠프에서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로 주장 김민재에 이어 차세대 유격수 재목이란 평가를 받았던 오선진은 전지훈련 내내 인상적인 타격감을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실제로 전지훈련장에서 가진 팀 자체 청백전에서 한 경기 5타수3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센스를 인정받았다.
오선진은 "올 시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1군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프로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성남고 유격수로 활약했던 한화의 `새끼 독수리` 오선진이 올 시즌 1군 엔트리에 포함돼 그라운드에서 `명품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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