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대한주택공사는 미분양 아파트 매입 협상을 진행한 결과, 충남에서 미분양 아파트 129가구를 처음으로 매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방의 미분양 대란을 해소하고 정부가 이를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한 대책이었지만 미분양 해소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주공은 지난해 11월 주택업체들로부터 39개단지 4542가구의 매입요청을 받고 임대수요평가와 감정평가 등을 거쳐 임대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13개단지 1629가구에 대해 가격협상을 진행했지만 난항이 계속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매입한 아파트는 현재 가격협상 중인 단지 가운데 감정가격 대비 매도희망가격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매입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매입한 아파트는 다음달 중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10년간 서민층에게 임대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전용면적 60㎡ 이하 1000가구, 60㎡ 초과 3000가구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며 주공은 이달 중 2차로 미분양주택 매입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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