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유재한)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대전 충남지역의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236억원으로 1월(296억원) 수준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 같은달(171억원) 보다는 38.0%(6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8억1379만원의 보금자리론이 공급된 셈이다.
또 대전과 충남에서 1~2월 두 달 사이 공급된 보금자리론은 532억원으로 월 평균 266억원이 공급된 셈이며, 이는 지난해 월 평균 공급액(155억1666만원) 보다 71.6% 웃돌았다.
이처럼 시중금리 하락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봄철을 맞아 이사 수요가 늘어난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장기 고정금리상품에 대한 주택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한편, 한국주택공사가 지난 2월 한달 전국적으로 공급한 보금자리론은 4991억원으로 1월(5863억원) 수준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 같은달(2782억원)보다는 79.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1~2월 두 달 사이 보금자리론 공급규모는 1조 854억원에 달해 보금자리론이 인기가 높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금융회사별 2월 중 공급실적은 하나은행이 1926억원(38.6%)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 896억원(17.9%), SC제일은행 469억원(9.4%), 우리은행 409억원(8.2%), 삼성생명 243억원(4.9%), 농협 212억원(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0.2% 포인트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상품 ‘e-모기지론`은 올 들어 3394억원이 공급돼 전체 보금자리론의 31.3%를 차지했다.
한편, 가입 후 3년 이내에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옵션을 부여한 금리혼합형상품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은 지난해 말 출시 이후 올 1월 4억원, 2월 174억원어치가 판매돼 갈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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