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이 극찬한 러시아 글린카 소년합창단이 오는 15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선다.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이나 프랑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등은 자주 공연을 가져 국내 관객에게 익숙한 편이지만 글린카 소년합창단이 내한공연을 펼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532년 전통을 자랑하는 글린카 소년합창단은 역사나 실력에 있어서도 빈 소년합창단이나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에 뒤지지 않는다. 1479년 창단해 한동안 ‘황실 카펠라 합창단`이라는 이름을 활동했던 이들은 지난 1946년 ‘러시아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글린카의 이름을 부여받았다. 7∼18세 소년 36명으로 구성된 글린카 소년합창단은 합창 수업은 물론 지휘, 기악, 작곡, 화성 등 음악 수업을 최소한 11년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작곡가 보르트니안스키, 첼리스트 다비도프, 작곡가 파쉬케비치, 피아니스트 베레조프스키 등이 이 합창단 출신이다.
이날 공연에서 글린카 소년합창단은 보르트니얀스키의 ‘주께 경배드리세`를 비롯해 라흐마니노프의 ‘당신께 바치는 노래` 등 러시아 작곡가들의 성가곡과 ‘트로이카` ‘칼린카` ‘사방의 대초원` 등 러시아 민요를 들려준다. 또한 한국 가곡 ‘보리밭`과 ‘고향의 봄`도 선사한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 485-3355. /배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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