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상황에서 10일부터 충남지역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태안지역 자원봉사 열기 재점화 운동은 향후 자원봉사 열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태안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7일 사고발생 이후, 월별 일일 평균 자원봉사자 수는 지난해 12월 1만6401명에서 1월 1만5077명, 2월 4448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달들어선 10일까지 3073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작업장 상황에 따른 일일 자원봉사 가능인원 수와 비교한 자원봉사 접수자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군에서 자원봉사자의 효율적인 작업장 배치를 위해 마련한 기준에 따르면 10일 기준 일일 자원봉사자 최대 배정한도는 5000명이다. 소원면 구름포가 1000명으로 가장 많고, 모항2리가 900명, 태배가 800명, 원북면 양쟁이가 600명, 구례포가 500명 수준이다.
하지만 이달 자원봉사 희망 접수자가 5000명 이상을 초과한 날은 11일과 주말인 15일, 22일에 불과하며, 일일 평균 자원봉사 부족인원은 2283명에 달한다.
이번 주는 그나마 충남지역 민간단체 6곳이 재점화 운동의 일환으로 일일 평균 1000여명 이상의 대규모 자원봉사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어서 어려운 여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지난달 25일부터 3월말까지 1000명을 상주시키며 자원봉사활동을 진행 중인 한국교회봉사단 인원이 있어 현상유지가 가능한 상황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현재는 약20.8㎞ 해안에 기름이 잔존하고 있고, 접근 곤란한 절벽 및 도서지역 외에 오염지역 방제는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이라며 “태안지역 자원봉사 마무리에 조금 더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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