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최근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군복무를 마친 한화 선수 가운데 올 시즌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최진행(외야수)을 비롯해 박노민(포수), 문용민(투수), 조규수(투수) 등 4인방.
이들은 이미 그라운드에서 한화 코칭스태프들로부터 기량을 점검받고 있다.
한화 입단시절 `제2의 김태균`으로 평가를 받았던 최진행은 덕수정보고를 나와 지난 2004년 한화에 입단했다. 최진행은 188cm에 93kg의 당당한 체구를 갖춰 파워가 돋보이는 선수다.
박노민도 시범경기 타석에서 파워와 정확성을 보여줬다. 박노민은 지난 9일 기아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메이저리그 출신인 서재응을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로 2루타를 뽑아낸 뒤 후속타자 안타 때 홈을 밟아 이날 한화가 선취득점을 올리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투수 문용민은 기아와의 2연전에 모두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기아와의 2차전에서는 조규수에 이어 7회에 마운드에 올라와 모두 14개의 공으로 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한화의 야구팬이었다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조규수도 시범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9일 경기에서 한화 선발 윤규진에 이어 6회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규수는 1이닝 동안 2안타를 맞고 1실점을 허용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안기도 했다.
군입대 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조규수는 야구 명문 천안북일고를 나와 지난 2000년 한화에 입단(1차 지명)해 데뷔 첫해에 완봉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는 등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잠시 떠났던 한화의 `젊은 피` 4인방이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일(?)을 낼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한화이글스가 지난해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로 지명을 마무리한 것은 올 시즌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