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현]발상의 전환! 블루오션과 교육행정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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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현]발상의 전환! 블루오션과 교육행정혁신

[특별기고]박종현 대전시서부교육청 관리국장

  • 승인 2008-03-10 00:00
  • 신문게재 2008-03-11 20면
  • 박종현 대전시서부교육청 관리국장박종현 대전시서부교육청 관리국장
▲ 박종현 대전시서부교육청 관리국장
▲ 박종현 대전시서부교육청 관리국장
2008년 세계주요국지도자들의 공통된 화두는 ‘개혁과 성장’이다. 부동산 침체 여파 등으로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단 없는 개혁을 통한 성장으로 난관을 극복해 가자는 것이다.

구체적인 개혁 내용은 국가마다 다르지만 공통된 흐름은 지속적인 혁신이며 우리나라에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실용’과 ‘창의’라는 모토 아래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분야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경쟁원리가 교육현장에 확산될 것이다. 성공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교육 현장에 기본적인 기틀이 먼저 형성되어야 한다. 업무 추진의 중심이 되는 조직개편과 더불어 전 직원이 동참하는 조직문화풍토가 변화될 때 그 산출물이 교육수요자를 만족시킬 수 있고 교육혁신은 뿌리를 깊게 내리게 된다.

그동안 대전서부교육청 구성원들은 교육혁신을 뿌리내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행복한 서부 교육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혁신 과제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해 온 결과, 2006년과 2007년도 2년 연속 정부혁신지수 진단에서 혁신지수 최고 단계인 5단계, 혁신정착기로 평가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는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었지만 혁신평가의 계량화에 따른 한계가 노출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따라 2008년도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블루오션이라는 개념을 교육현장에 도입함으로써 질적인 혁신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

블루오션이란 현재 존재하지 않는 모든 산업을 일컫는 말로 아직 우리가 모르고 있는 새로운 시장 공간을 말한다. 기업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과출혈을 동반하는 레드오션이라는 기존의 경쟁시장이 아니라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한다는 내용이다. 쉽게 말해 기존의 치열한 경쟁시장 속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발상의 전환을 통해 매력적인 제품과 최고의 서비스를 창출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시장, 곧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고객의 요구는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진화`발전하기 때문에 블루오션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확장되어 가고 있다. 새롭게 창조되고 있는 경쟁의 개념인 블루오션을 교육행정에 도입할 때 조직의 변화가 내면화돼 피상적 전시효과가 아닌 고객이 체감하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교육현장에 블루오션을 선도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서부교육청은 올해 인터넷 민원 발급 대상 항목을 기존 7종에서 24종으로 확대하고 온라인으로 민원을 신청한 후 가정에서 우편으로 수령할 수 있는 인터넷 제증명 예약 접수 창구를 마련했다. 중학교 신입생 재배정 및 전입학을 교육청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샷(One-shot)’ 서비스 시범 운영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또한 교육 현장의 입장에서 열린 감사제를 도입해 정기 감사 시 제출해야 하는 감사자료 항목을 24개에서 11개 항목으로 대폭 축소해 일선 학교 교직원의 업무 경감 및 시간 외 근무 최소화로 감사대상 학교의 예산 절감을 실현한 것도 실질적 제도 개선으로 교육 행정의 신뢰도를 제고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교육행정의 블루오션은 교육수요자인 학생,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는 고객중심의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능동적이고 열린 교육행정이다.

교육혁신은 결과적으로 교육의 질을 제고해 수요자를 만족시킬 때 본연의 기능을 다하는 것이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창의적 혁신의 과정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창출할 때 구성원들은 보람과 긍지를 갖게 되고 혁신피로감을 잊을 것이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블루오션 개념이 교육행정에 정착돼 혁신활동의 성과창출 및 고객만족도를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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