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은 지난 8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시범경기 1차전에서 4타수4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90cm의 키에 98kg의 당당한 체격조건을 갖춘 김태완은 팀 내에서도 파워 넘치는 선수로 통한다.
지난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한화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기도 했던 김태완은 시범경기에서 타자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6년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한화에 입단한 김태완은 우람한 체격과 함께 장타력이 일품인 준비된 거포다.
김태완은 대학교 4학년이던 지난 2005년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홈런 5개를 터뜨려 홈런상을 차지한 강타자로 당시 좋은 선구안과 정확성을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김태완은 지난 시즌에는 모두 61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5리(홈런 4개)를 기록했다. 특히 김태완은 지난해 10월 19일 열린 기아와의 정규리그 최종전 경기에서도 홈런을 포함해 4타수4안타를 뽑아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었다.
파워와 함께 정확성을 갖춘 `제2의 거포` 김태완이 시범경기의 여세를 몰아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의 시범경기 타석에서 김태완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마운드에서는 한화 `꽃미남 투수` 윤규진이 단연 돋보였다.
윤규진은 시범경기 둘째 날인 9일 경기에서 기아 타선을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윤규진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가며 기아 타자들을 압도했다. 63개의 공을 던진 윤규진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h를 기록했다.
오랜 부상으로 인해 한 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윤규진은 지난해 모두 8경기에 나와 13.2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방어율 3.95의 성적을 거뒀다.
대전고를 나와 지난 2003년 한화에 입단한 프로 6년차 윤규진은 부상 이전인 2005년에는 모두 53경기에 출장해 4승4패5세이브9홀드(방어율 3.34)를 기록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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