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 16블록을 분양하는 엘드 수목토는 지난 7, 8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2026건이 몰려 2.3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당첨이 되더라도 원하지 않아 포기하는데 제약이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수요자와 투자자들도 공공택지에 대한 전매제한기간을 단축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보이면서 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부 지구는 전국적으로 청약률 ‘0`인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택지개발지구와 무순위라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서남부 16블록은 지난달 14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청약을 접수한 결과 42%를 기록한바 있다. 엘드는 10, 11일에 무순위 계약한 후 잔여물량에 대해 12일부터 선착순 계약에 돌입한다.
엘드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은 순위 내 접수보다 청약조건도 까다롭지 않아 무순위를 노리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며 “서남부 지구는 전국적인 청약 미달사태와 달리 꾸준히 안정적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남부 9블럭과 16블럭의 분양결과는 향후 서남부지구는 물론 대전 분양시장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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