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에 앞서 주민들이 고사를 지내고 있는 모습 |
이원면 관리 볏가릿대 세우기는 예전 수리시설이 없어 빗물로만 농사를 지을 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천행사에서 기인한다.
볏가리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 같지만, 솔숲 뒤로 넓은 개펄이 펼쳐지는 반농·반어의 갯마을. 서해바다와 가로림만 사이에 자리한 마을로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농촌체험 마을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03년 정부로부터 농촌전통 테마사업비 2억원을 지원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농촌테마 마을로 조성됐다.
이 마을의 자랑인 바다 체험장은 연중 체험이 가능해 바닷가 산책, 굴 따기, 갯벌체험, 염전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 중 봄부터 늦가을까지는 전통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에서 천일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직접 고무래질로 소금을 모으거나 수차로 염전에 물을 퍼 올릴 수 있다.
▲ 행사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농악대가 흥겹게 놀고 있는 모습 |
태안군에는 볏가리마을외에 노을지는 갯마을, 별주부마을 등 체험관광마을을 조성해 관광태안의 입지를 굳히고 있어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체험농가와 마을 그리고 관광자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원석 볏가리마을 대표는 “지금 태안은 유류유출사고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볏가리 마을을 비롯한 태안지역이 예전 체험관광 명소로서의 명성을 되찾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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