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1월말 현재 미분양주택은 민간부문 2464호, 공공부문 383호 등 모두 2847호로 지난해 말(1920호)보다 48%인 927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가 전체의 77%인 2203호로 가장 많았고, 60㎡~85㎡이 460호, 60㎡ 이하가 184호로 분석됐다.
구별로는 분양주택의 경우 유성구가 1815호로 가장 많았고, 중구 680호, 대덕구 207호, 동구 86호, 서구 37호 등의 순이었다.
또 준공 후 미분양은 대덕구가 207호로 가장 많고, 유성구 74호, 동구 72호, 중구 42호, 서구 17호 등 모두 412호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사이에 크게 증가한 것은 서남부 9블록(383호), 유성 덕명지구 23-1블록(178호), 덕명지구 51-1블록(450호) 등 3개 지구 신규 분양물량 중 미분양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들어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말보다 크게 늘었다"며 "이후 업체별로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놓기 때문에 2월 기준으로는 미분양 물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8월까지는 1300~1600여 호 수준을 유지하다 9월부터는 2000여 호 안팎을 유지해 왔었다. /박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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