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은 해외펀드보다는 국내펀드를 선호하고 안정적인 채권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충남지역은 지난해 9월 기준 주식투자규모는 6조 575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0.4% 증가했고 전국 평균(46.6%)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증권사 및 은행이 판매한 펀드 평가액은 7조 5810억원으로 51.9%로 상승했다.
펀드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국내펀드 평가액은 6조 270억 원으로 35% 증가해 전국 평균(0.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해외펀드는 1조 5540억 원으로 전국 평균(266.3%)에 못 미치는 194.9%의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 행태별로는 적립식 펀드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대전·충남 지역은 적립식 펀드 평가액은 2조 3420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99.3%로 상승했고 전국평균(68.1%) 보다도 훨씬 높다.
투자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가 3조 2350억 원으로 133% 상승해 전국 평균(106.4%)보다도 높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채권형 펀드는 전국이 -10.8%로 감소했으나 대전 충남 지역은 1조 2180억 원으로 11.9% 상승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역 투자자들이 불안한 주식시장에 의해 안정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충청 지역은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안정성을 많이 추구하는 것 같다”며 “보수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지역 경제의 흐름을 반영해주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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