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호]교통질서는 미래의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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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호]교통질서는 미래의 경쟁력이다

[독자투고]임선호 대전청 교통안전계장 경정

  • 승인 2008-03-06 00:00
  • 신문게재 2008-03-07 20면
  • 임선호 대전청 교통안전계장 경정임선호 대전청 교통안전계장 경정
대전지역은 첨단교통모델도시답게 교통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다. ITS(지능형교통체계)가 그것이다. 교통정보를 생성하여 시민에게 제공하고 시내버스 정보를 안내하며, 신 신호시스템이 교차로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이렇게 교통인프라는 첨단인데 교통문화는 과연 어떤가.

교통문화의 후진성을 반영하듯 전국적으로는 교통사망사고가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대전지역 교통사상사고증가율은 연 4년째 증가를 보이고 있다. 보행자가 도로를 무단으로 건너고, 일부 차량들은 중앙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넘나들며, 적색신호에도 질주한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2006년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액은 전국 9조6500억원으로 추산한다. 결국 교통사고는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닌 우리 모두 피해자다. 이러한 사회적 불행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줄 대안은 없는 것인가.

경찰에서는 법질서 확립이라는 새정부 시책에 맞추어 교통질서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보와 단속, 안전시설개선 등.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교통질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선진질서 확립을 이루는 첩경이다.

질서정연한 매스게임 속에서, 철새 떼의 장관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듯이 우리 대전지역의 교통문화 속에서도 그 아름다움이 빠른 시간내 발견되기를 고대한다.

교통질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가정의 행복과 평화를 지키기에 우리가 지향하고자 하는 선진일류국가를 향한 경쟁력의 바탕이다. 첨단과학도시에 사는 자긍심을 가진 대전 시민들의 선진질서확립작업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년 4년 교통사망사고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유일한 광역단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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