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가 태안원유 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번에 건양대가 태안 지역 학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지난 2006년부터 교직원 500여명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성해온 ‘건양가족 한아름 장학금`으로 올해까지 조성한 총 1억 7000만원의 장학금 가운데 기름유출로 피해가 심각한 신입생과 재학생 15명을 선정, 총 8000여만원을 전달했다.
허용도 학생처장은 “교수와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된 성금으로 첫 장학금을 수여해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며 “장학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자신이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되돌려주는 부메랑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는 태안원유 유출사고 피해지역의 복구를 위해 지난 12월 재학생 300명으로 구성된 ‘태안반도 학생자원봉사단`을 구성해 폐유 제거 등 전면적인 피해복구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또한 3월 7일 건양대 ROTC(학군단) 50여명도 태안지역 피해복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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