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피해학생 돕기 ‘십시일반’

건양대 피해학생 돕기 ‘십시일반’

교직원 500여명 성금모아 8천만원 장학금 전달

  • 승인 2008-03-05 00:00
  • 신문게재 2008-03-06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태안원유 유출사고로 등록금 마련이 어려워 휴학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학 교직원분들이 장학금을 주어 너무 감사해요.”

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가 태안원유 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번에 건양대가 태안 지역 학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지난 2006년부터 교직원 500여명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성해온 ‘건양가족 한아름 장학금`으로 올해까지 조성한 총 1억 7000만원의 장학금 가운데 기름유출로 피해가 심각한 신입생과 재학생 15명을 선정, 총 8000여만원을 전달했다.

허용도 학생처장은 “교수와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된 성금으로 첫 장학금을 수여해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며 “장학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자신이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되돌려주는 부메랑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는 태안원유 유출사고 피해지역의 복구를 위해 지난 12월 재학생 300명으로 구성된 ‘태안반도 학생자원봉사단`을 구성해 폐유 제거 등 전면적인 피해복구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또한 3월 7일 건양대 ROTC(학군단) 50여명도 태안지역 피해복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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