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중소기업 핵심산업 기밀 줄줄 샌다

  • 경제/과학
  • 기업/CEO

충청권 중소기업 핵심산업 기밀 줄줄 샌다

중기청 산업기밀 관리실태 조사 “경험 있다” 18.6% 응답… 보안시스템 대책 시급

  • 승인 2008-03-04 00:00
  • 신문게재 2008-03-05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충청권 중소기업들의 핵심 기술유출은 심각한 반면, 관리는 소홀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4일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실시한 중소기업 산업기밀 관리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중소기업들의 유출경험률은 조사대상 129개 기업의 약18.6%에 해당하는 24개로 전국 평균 17.7%를 상회했다.

기밀유형으로 보면, 12개 기업이 연구개발기술 및 결과를, 산업재산권과 생산제조기술, 영업비밀 또는 노하우 유출기업이 각각 4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경로(복수응답)는 복사 및 절취와 합작사업 및 공동연구, 핵심인력 스카우트, 시찰및 견학, 이메일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모두 유출에 대한 대내·외적 위협도를 보통 이상으로 느끼고 있었지만, 보안시스템 투자와 적극적인 관리 노력은 매우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요 정보관리 기업은 70.8%로 전국 광역권 최하위 수준을 보였으며, 산업기밀관리시스템 투자비용 5000만원 기업비율은 91.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전체 매출액 대비 2% 미만의 보안비용을 투자하는 기업비율 역시 95.8%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영남권이 189개 기업 중 38개(20.1%) 기업이 경험해 가장 높은 유출률을 보였으며, 경기권이 444개 기업 중 84개(18.9%)로, 충청권이 129개 기업 중 24개(18.6%)로, 서울권이 370개 기업 중 58개(15.6%)로, 기타지역이 59개 기업 중 9개(15.2%)로 뒤를 이었다.

대덕특구 소재 M기업 관계자는 “기술유출 시 회사경영에 치명타를 입게 되지만, 조기에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여건상 보안관리에 우선 투자를 하기는 무리”라며 “정부가 마케팅과 인력지원 등의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처럼, 보안시스템 구축 분야 지원도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기청은 연간 실태조사 2회 확대와 산업보안 교육 및 기술개발 지원, 보안시스템 구축지원 등을 핵심으로 하는 2008 중소기업 핵심기술 유출방지 지원방안을 확정, 시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중소기업의 인식전환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전국 16개 시·도 지방청별 순회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충남의 경우, 오는 13일 오후1시 지방청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