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적금 ‘금리 뚝뚝’

시장금리 하락에 4%대 하향조정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정기적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말 정기적금 금리를 5%대로 올렸으나 올들어 시장금리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대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적금금리를 0.2~0.4%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마이 스타일 자유적금`의 경우 1년 만기는 종전의 연 5.0%에서 4.6%로 0.4%포인트 낮아졌으며, 2년 만기와 3년 만기 역시 4.7%와 4.9%로 각각 0.4%포인트 인하됐다.

소득공제 및 비과세 혜택이 부여되는 ‘프리 티(Free T) 우리적금`은 기본형의 경우 연 5%, 1년 회전형은 4.7%로 각각 0.3%포인트 내렸다.

외환은행은 지난 3일부터 적립식 수신금리를 기간에 따라 연 0.2~0.4%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7개월~1년 만기 일반 정기적금의 금리는 연 4.5%로 0.2%포인트 내렸고 2년 이하, 3년 이하, 5년 이하의 경우 각각 4.7%, 4.9%, 5.0%로 일제히 0.4%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6개월 만기는 종전과 같이 4.2%를 적용키로 했다.

또 하나은행의 1년 만기 ‘여우적금`도 지난해 12월 20일 5.6%의 금리를 적용했으나 지난달 4.7%로 0.9%포인트 내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가 급락함에 따라 은행들이 예금 뿐 아니라 적금 금리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