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마을회관에서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20여 명의 안마사가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 안마봉사활동을 펼쳤다.
시각장애인여성회는 자신들의 불편한 몸도 감수하고 서울에서 무려 4시간이나 달려왔다. 이들 시각장애 안마사들은 주민들을 소중하게 맞이하며 안마봉사활동 시간을 가졌다.
주민 조한신(54)씨는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이 이렇게 먼길까지 오다니 믿을 수 없다”며 “자식들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안마를 해주지 않는데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성옥(50) 시각장애인여성회 대표는“눈이 잘 보이지 않아 방제작업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로 주민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는 사람들이 있으니 슬기롭게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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