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의 흐름 한눈에 젊은작가 가능성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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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미술의 흐름 한눈에 젊은작가 가능성 엿본다

대전시미술대전 입상작 전시회 내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

  • 승인 2008-03-04 00:00
  • 신문게재 2008-03-05 13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 한국화 최우수상 <이승준 作-자화상>
▲ 한국화 최우수상 <이승준 作-자화상>
봄의 길목에서 대전 미술의 현재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 20회 대전시 미술대전 입상작이 오는 6일부터 4월 1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한달 동안 전시된다.

미술대전은 젊은 미술 작가들의 등용문이자 미술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
매년 6~7월에 펼쳐지던 대전이 올해는 일정이 앞당겨져 출품 수가 지난해에 비에 적었지만 한국화와 조소 등 평면·입체부문에 268점, 서예·문인화부문에 499점 등 총 867점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이 가운데 평면·입체부문에서는 백향기 화백의 `자연의 향`은 색색의 꽃과 함께 흙, 잡초 등이 붓질과 문지르기, 긁기 등 다양한 기법과 재료로 생동감 있게 표현돼 있어 심사위원 전원일치로 대상을 차지했고 이영옥 작가는 흐트러짐 없는 불심(佛心)을 표현해 낸 `금강반야바라밀경`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 판화 최우수상 <임연창 作-주변인-도와줘요>
▲ 판화 최우수상 <임연창 作-주변인-도와줘요>
대상작을 비롯한 8편의 최우수상 작품 500여점에 달하는 입상작이 모두 3부로 나뉘어 전시돼 한달 여 동안 지역 미술의 다양한 모습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부 한국화, 서양화 展(3.6~12)에서는 다양한 시도로 표현해 낸 작품들이 눈에 띈다.

한국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승준 作 `자화상`에서는 기존의 한국화에서 드러나는 선,색과는 다른 표현이 한국화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또, 서양화부문에서는 류춘오 作 `근원`을 비롯해 조소와 판화 등에서도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2부 공예·디자인 展(3.15~23)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고정관념을 깬 패기 넘치는 작품들이 많아 앞으로 지역 공예, 디자인 미술의 희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 서각 최우수상 <김원식 作-천행건>
▲ 서각 최우수상 <김원식 作-천행건>
3부(3.25~4.1)에서는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서예 부문 작품들이 전시돼 예년에 비해 창작성과 예술성이 함께 담겨 있는 우수한 작품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평면·입체부문 심사를 맡은 박명규 심사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전시시기가 빨라져 응모작 수가 줄었으나 다양한 표현기법의 작품들이 고르게 출품돼 지역 미술계의 역동적인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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