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중국정부와 중국 하얼빈~다롄을 잇는 904km 여객전용선 구간의 철도공사 직·간접 감리용역 계약(약71억원 규모)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중국 수녕~중경간 12.6km 구간 감리용역으로 최초 진출한 이후, 2006년 무한~광주간 152.8km 구간 진출에 이은 세번째다.
지난달 19일 열린 입찰과정에서 미국과 영국 등 세계 유수 기업과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선정됐다는데 의미가 크다.
중국정부는 공단이 자국에서 진행한 두차례 감리경험과 경부고속철도건설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기술자 7명을 엄선해 중국정부 제4설계원과 함께 자문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향후로는 감리분야를 넘어 선진국에 비해 다소 뒤쳐진 설계 및 시공, 고속철도 차량제조 기술 등 철도 전체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는 2020년까지 국가발전전략상 동서남북 2만2000km에 달하는 철도건설을 계획 중인 중국을 비롯해, 연평균 700억달러 규모의 동남아와 중동, 브라질, 아프리카 등 세계철도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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