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학예배가 열린 3일 천안 나사렛대 비서행정학과 학생들이 동료 학생들에게 기름피해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서해안으로 MT여행을 권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본보가 연중으로 펼치고 있는 ‘서해안을 살리자`캠페인에 천안 나사렛대 학생들이 동참하고 나왔다.
3일 2008학년도 입학예배가 열린 천안 나사렛대에는 최악의 기름 유출사고로 피해를 입고 있는 서해안 지역경제를 돕기 위해 동료대학생을 상대로‘서해안으로 MT 가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나사렛대 비서행정학과 학생들은 지난달 자원봉사를 위해 태안지역을 방문했다가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대부분이 개점 휴업상태로 지역경제가 붕괴 직전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새 학기가 시작되자 교내에‘MT는 서해안으로`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동료를 상대로 캠페인에 나섰으며 4일 신입생환영회에서도 서해안 살리기 촉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주에는 전국 대학교총학생회 등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서해안 MT가기 운동을 펼치고 학생들 개인 홈페이지와 싸이월드 등을 통한 온라인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앞으로는 그동안 서해안 지역에서 기름제거작업을 벌였던 자원봉사자에게 이메일과 전화 등으로 서해안에 수련회, 야유회, 가족 여행가기 등의 캠페인 전개를 호소할 예정이다.
학생대표 남수정(여·23)양은“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기름띠는 복원되고 있지만 날로 더해 가는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관광업이 주수입원인 이곳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져야 한다”며“전국의 대학생들이 서해안을 방문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재권 교수(45)는“우리는 100만 자원봉사라는 놀라운 힘으로 기름유출의 재앙을 이겨내고 있다”며“이제 어민들이 경제적 터전을 세우도록 대학생들이 솔선수범해 전 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해안 여행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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