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리포 해수욕장 |
본보의 ‘서해안 살리기`연중캠페인에 발맞춰 태안군이 기름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32개 해수욕장의 올 여름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피해주민들이 희망을 갖도록 이들 서해안해수욕장에 대한 국민들의 보다 높은 관심과 이용이 절실하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관내 32개 해수욕장 개장을 약속했다. 진 군수는“국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의 힘과 자연 스스로의 정화능력을 믿는다”며 “올해 32개 해수욕장은 분명히 개장한다”고 강조했다
진 군수는 “해수욕장을 개장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해안가 바닷물의 수질을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수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모래와 갯벌은 정화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피해를 입은 해수욕장의 모래는 장비를 활용한 경운작업으로 기름 찌거기를 제거하고 있다. 식당이나 숙박업소에서도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협정가격제도를 추진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태안군은 해수욕장을 개장하기 위한 모래 및 갯벌의 기름 찌꺼기를 제거하는 방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주민들 스스로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협정가격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태안군에는 꽂지, 몽산포, 만리포, 학암포 등 천연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는 32개의 해수욕장이 분포돼 있다.
지난해 12월 7일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로 관내 32개 해수욕장이 피해를 입었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소원면에 위치한 만리포와 천리포, 원북면에 위치한 신두리와 구례포 해수욕장은 그 피해가 더욱 커서 고통으로 신음 받고 있다.
전 국민들의 따뜻한 손길로 태안 해변이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지금부터가 진정한 태안 살리기의 시작이다.
태안반도의 올 여름 해수욕장 개장 준비는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00만의 자원봉사 열정을 보여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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