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새마을회(회장 한창숙)는 29일 대전시 서구 이금당에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올 한해동안 서해안 살리기에 주력할 것을 결의했다. 충남도새마을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계기로 도내 23만 새마을 회원과 전국 250만 새마을회원 조직과 연계해 서해안 살리기 운동에 적극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한창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해는 서해안 기름유출 재난사고에 발빠르게 대응한 매우 의미있는 해였다"며 "새마을 가족의 역할이 절실함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빈부차가 심하고 양극화, 다문화되면서 계층간 갈등이 심해지는 현실에서 함께 잘살기를 추구하는 새마을 운동의 취지를 살려 지역 새마을운동을 책임지고 이끌어가며 변함없는 열정과 헌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 회장은 "국민의식 수준 향상에 앞장서고 선도하는 것이 새마을운동의 캐치프레이즈"라며 " 타 단체에 앞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순관 충남도새마을회 사무처장은 "서해안살리기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동안 각 단체별로 서해안 방제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바르게살기와 자유총연맹, JC의 협조를 얻어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안에서 대대적인 방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종 전국단위 새마을행사를 태안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석희 충남도 자치행정국 도의새마을과 과장은 "2008년 새마을운동은 서해안 살리기 실천결의와 함께 보다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앞장서고 선도하고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며 "3월 새봄맞이 대청결운동을 쟁점화시켜 자원봉사 활동의 문을 열어보자"고 말했다.이어 "새마을회가 관변단체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올해는 구태의 허물을 벗고 관변단체에서 탈피해 새롭게 태어나 뿌리 깊은 커다란 나무와 같은 자생발전단체로 발돋움하길 바라고 새마을운동이 자생적으로 재점화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도 새마을 임원과 16개 시군을 대표하는 대의원 등 모두 78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총회에서는 서해안 살리기운동을 비롯해 다민족, 다문화 상생의 충남 만들기 등 모두 13개 주력 사업과 회원단체를 통한 31개 단위사업 추진계획을 의결했다.
한편 2월 말에 열린 새마을회 중앙총회에서는 서산새마을회가 전국 43개 시군중 최우수상을 받고 서산시 부석면이 우수상을 받았으며 태안새마을회는 특별자원봉사상을 수상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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