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종훈 대전상인연합회장 |
다시 말해 지금의 상품 구매패턴과 구매한 상품의 관리로는 경쟁력이 없어, 소상공인이나 재래시장의 점포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시설(infra-structure) 구축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TV홈쇼핑과 대형 유통점에서는 소비자들의 소비욕구 충족과 납품기업들의 가격혁신을 자사 상표(Private Brand)를 통해 유도해 나가면서 동시에 머천다이징(merchandising)과 CI(Corporate Identity)를 통한 홍보판촉 및 컨설팅지원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한편, 물류관리 체계는 통합 전산운영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지리정보체계(GIS)와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한 운송수단과 공동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제품을 공급받는 곳과 소비자와의 중심에 자리하여, 주문한 제품의 배송시간을 단축시키고, 지역별 대형 유통점간 재고조절 및 수요예측 등으로 지역의 소상공인이나 재래시장은 물론이고, 중소 유통업체 마저 지배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비교해 점포의 영업 면적이 약 13㎡에서부터 넓어야 약 100㎡인 소규모 영세 상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냉동 ` 냉장제품 및 공산품을 일정기간 보관하거나 제품을 선별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고, 시장별 상권이나 지역별 전체시장의 동일 품목을 통일된 CI를 통한 홍보판촉은 더더욱 힘든 상항이다.
이에 대전시와 대전상인연합회에서도 우리지역에 있는 소상공인이나 재래시장내의 영세상인들이 품목별 상단을 구성하여, 기존 소량의 구매방식을 순차적으로 끊어내면서, 선진 유통시스템을 도입하고, 공동체 개념으로 생산자와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직거래를 통한 공동구매로 매입할 제품의 가격인하 효과와 공동 작업으로 지역별 운영 정보를 서로가 공유할 필요성을 절감하여, ‘대전상인연합회 공동 물류센터’의 건립을 계획하게 되었다.
국비, 시비, 상인 자부담금을 포함한 50억원의 예산으로 올해 부지 매입을 시작하여, 201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냉동 ` 냉장과 물류 작업장을 포함한 다목적 용도의 물류센터가 건립 된다.
이것이 완공되면, 우리지역의 소상공인과 상점가 및 재래시장에 대한 물류유통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공동구매로 인한 가격인화 효과와 매입제품의 품질 향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한결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인들에게도 매입가와 재고부담으로 부터 자유롭게 하면서, 판매기법에 대한 각종 정보와 상인의식 변화를 위한 교육 등을 상시 지원 하며는 소상공인과 재래시장이 현재보다 나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지역경제와 서민경제가 보다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 소비시장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신제품 개발과 판매할 상품에 관해 다양한 판매 ` 판촉 방법 등을 계획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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