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대전청사 공무원 연합회 소속 공무원들이 28일 오후 2시30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밀어내기식 강제인사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지영철 기자 |
중소기업청과 특허청, 관세청, 문화재청, 산림청, 조달청, 통계청 등 7개 기관으로 구성된 정부대전청사 공무원연합회는 29일 오후2시30분 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부 단위 고위직 잉여 인력을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한 고위요직에 밀어넣으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외청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저해하는 이같은 관행적인 밀어내기식 인사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7개 청은 현재까지 국민경제 활성화의 고유기능과 함께 전문적·독립적인 중앙행정기관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하지만 이런 특성이 무시된 채 특정 부 단위 기관의 보조기관으로 취급되면서, 그동안 이들의 승진적체 해소의 장으로 치부된 면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새정부는 고위직 내·외부 공모를 통해 기관특성을 살리는 합리적 인사를 실시하는 등 완전한 인사독립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럴 때만이 정권교체기 등에 맞춰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인사관행이 해소될 수 있으며, 이는 곧 외청 공무원의 사기와 근무의욕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노조의 한계상 단체행동으로 이어지긴 어렵지만, 최악의 경우 공무원노조총연맹과 연대해 문제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