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법인 천성원(대표 윤진순) 산하시설 직원 94명은 28일 태안군 소원면에 위치한 천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방제봉사를 펼쳤다. |
사회복지법인 천성원(대표 윤진순) 산하시설 직원 94명은 28일 태안군 소원면에 위치한 천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기름유출로 인해 오염된 해변의 바위와 모래, 자갈의 틈새에 끼인 기름때를 벗기는데 힘을 모았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월3일 1차 봉사때도 파도리 해수욕장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고 이날 두번째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기름때 제거작업에 나섰다.
지난 1차 봉사때는 기름냄새로 두통을 호소했던 직원들이 이날은 "우와, 작은 벌레가 다녀요. 신기해요"하며 탄성을 자아내자 해수욕장 담당직원은 "이만큼 깨끗해진 것도 돌 하나에 1만번의 손길이 거쳐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천성원의 한 장애인 담당 교사는 "장애아동을 돌보는 것이 참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해변의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은 더욱 힘들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천성원의 위정순 과장은 "오늘 우리의 작은 봉사는 우리의 소중한 바다가 하루빨리 깨끗해지기를 바라는 우리 모두의 염원을 담아 이뤄진 것"이라며 "더 많이 닦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발길을 돌려야돼 아쉽기만 하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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