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로 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이 좀 덜한 편이라 얌체 운전자가 줄어들기를 기대해보았다. 그러나 참을성 없는 그리고 비양심적인 운전자는 여전했다. 연휴기간이 긴 까닭도 있지만 작년 설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장에서 단속하다보면 얌체운전의 유형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얌체운전자는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면서 주행하는 얌체운전자, 무인단속 장비를 피해보려고 버스 뒤에 숨어서 운행하기, 그리고 내비게이션을 통해 무인단속 장소만을 피해서 계속 주행하기, 단속 경찰관에게 발견되면 서행하는 차량사이로 차량숨기기 등. 그야말로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 이러한 얌체운전은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 정체를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서행하는 다른 차량과의 사고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사고의 주요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얌체운전이라는 용어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모르지만 우리사회의 교통단속 때마다 등장하는 공식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이기적인 우리의 교통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성숙한 교통문화의 조성을 위해 사라져야 될 우선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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