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충재 평송청소년수련원 원장 |
한국,일본,대만,홍콩 4개국의 대표7명과 CCA 실무국장 2명이 이틀동안 8세션으로 진행된 이번회의에서는 일본 헌법 9조 개정 반대이슈를 다루고 그와 관련해 올해 중에 일본 오끼나와와 한국의 평택(미군기지가 있는 도시)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여기에 미국교회도 포함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어린이 평화투어, 여성모임, 젊은 신학자모임 등을 결의하였는데 특히 오는 5월 23일(금)- 31일(토)까지 서울 크리스챤 아카데미하우스에서 20명(대만 6명, 홍콩 2명, 일본 3명, 한국 6명, 협력자 2명 등)의 청년들을 교육하는 평화학교(Peace school)의 계획이 확정되었다.
‘훈련지도자양성과정`(Training of trainers)의 성격을 갖는 이 모임은 지난해 대만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청년들이 평화 및 갈등해결방안 등의 이론교육, 현장체험, 공동체훈련 등을 통해 자기현장에서 코디네이터로서 평화훈련과정 중간지도자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우선은 4개국의 청년들이 같거나 혹은다른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 교류를 통해 훈련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물론 대전에서도이 이슈에 관심있는 청년 한 명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5월의 평화학교에서 20일 동안 20명을 훈련시키는 비용은 대략 1천만원정도 소요된다. 그 재정마련에 대해 토론하면서 호텔급의 하우스에서 20일 동안 진행되는 국제 훈련프로그램인데도 참 적은 비용이라는 생각을 했다. 정확한 수치인지는 몰라도 육군장 교 한명을 소위로 임관시키는데 드는 비용이 5천만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2,3년 전에 10년차 F-16 전투기 조종사 한명을 양성하는데 드는 비용이 87억 원이 든다는 공군의 발표를 본 적이 있다.
국방이라는 관점, 군사학이라는 관점에서는 그에 따른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다. 병렬비교 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인류가 전투와 반대되는 평화의 방법을 선택하면 훨씬 실용적인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새로 탄생한 이명박 정부는 실용을 강조하는데 엄청난 국방예산을 생각한다면 평화를 외치고 노력하는 민간단체들의 외교, 교육 등을 눈여겨보기 바란다. 가장 절약형일 것이다. 이념과 대립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정부든 민간이든 평화적 방법으로 인류의 근본 문제들을 풀어가는 글로벌 리더들을 양성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회의 둘째날 오후 잠깐 짬을 내어 치앙마이YMCA를 방문했다. 올여름에 대전청소년들이 참 치앙마이에 보내 워크캠프를 진행하자고 제안하기 위해서였다. 그곳 부총무와의 여러 가지 차원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선 올여름 10-15명 청소년방문단을 보내기로 했다. 거리의아이들 프로젝트 및 환경보전프로젝트 견학, 빈민지역봉사활동, 이틀의 홈스테이 등 몇 가지 원칙을 정하고 돌아오는 길이 뿌듯했다.
평송수련원과 YMCA를 통해 올 여름 첫 해외캠프가 계획된 것이다. 돌아오자마자 한국YMCA가 올해 1년동안 진행하는 대학생해외봉사단 사업논의가 있었다. 대전에서 5개월 동안 5명의 해외봉사단학생을 파견할 수 있을 것 같다. 평화를 사랑하고 봉사가 몸에 밴 글로벌 역량을 가진 미래세대! 내가 꿈꾸는 대전의 청소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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