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프로배구 여자부 KT&G와 도로공사의 경기에서 KT&G 용병 페르난다의 공격을 도로공사 최단아가 블로킹하고 있다. /사진제공=KT&G아리엘즈 배구단 |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주전 선수가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며 이경수가 고군분투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14)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10연승을 내달렸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올 시즌 LIG와의 경기에서 지난 해 16일 첫 경기에서 1세트만 내준 뒤 이후 4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따내며 5경기 무실세트 기록을 이어갔다.
삼성화재의 공격력은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특급 용병 안젤코는 1세트 초반 5개의 범실을 범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의 위력을 더해, 후위 공격 2개를 포함 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석진욱도 안젤코의 뒤를 받치며 6득점을 기록, LIG를 무력화시켰다.
여기에다 고희진과 장병철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1세트를 25-18로 손쉽게 따냈다.
2세트에도 삼성화재는 주전 선수들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는 무서운 공격력으로 LI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세트에서 맹공을 퍼부은 안젤코는 2세트에도 6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신선호(5점)와 장병철(4점), 석진욱(3점), 고희진(2점)등이 득점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상승세를 탄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 기세가 꺾인 LIG에 강 스파이크를 꽂아 넣고 범실을 유도, 25-14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1시간 12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반면, LIG는 최근 2연승을 거둬 조직력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여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으나 삼성화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12승 14패로 4위에 머물렀다. LIG는 3세트 들어 김요한을 투입하며 추격의지를 드러냈으나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도로공사를 홈으로 불러들여 도로공사 전 홈 3연승을 노렸으나 경기 후반 주전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2-3(25-22,25-17,22-25,19-25,12-15)으로 역전패했다.
KT&G는 7라운드 첫 경기인 이날 올 시즌들어 홈에서 패한 적이 없는 도로공사를 상대로 최근 2연패를 끊고 2위자리 수성에 나섰으나 최근 경기에서 잇따라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T&G는 지난 24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었던 지정희와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페르난다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키며 연패 탈출을 시도했다.
1,2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승리를 예감케 했던 KT&G는 3세트부터 한송이와 하준임의 공격을 막지 못한데다 실수를 연발하며 도로공사 전 연승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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