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부 섬 주민들의 경우 여성 환경연대에서 지난해 2번 실시한 안과와 소변검사에서 문제가 있다며 역학조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보령시 보건소는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주민들은 장기간의 방제작업으로 인해 필요한 감기약과 파스 안약 소화재등 비상약품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전혀 공급이 안 되고 있다며 시의 탁상행정을 비판했다.
실제로 장기간 방재작업을 실시한 일부 주민들은 피부병이 발생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구토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점차 늘고 있으나 시는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보건진료소에만 의존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섬 지역주민들은 1달에 1회 방문 진료 하고 있는 충남도 병원선의 추가적인 진료를 지난달부터 섬 지역 이장단들이 대책본부와 보령시에 수차례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고도 어촌계장은“섬지역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본의약품이 지급된 이 후 추가 지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비상의약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령시 보건소 관계자는“섬지역의 진료소에서 비상근무를 실시하면서 까지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며“의약품의 경우 현재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지급도 충분히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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