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사 아파트공급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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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건설사 아파트공급 ‘채비’

풍안건설.대야 등 충청권 3만8896가구 계획

  • 승인 2008-02-27 00:00
  • 신문게재 2008-02-28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주택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전과 충남·북 지역에서 중소건설업체가 공급을 계획중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물량은 3만8896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건설업체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전국 7000여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주택공급계획을 파악한 결과, 456개 업체에서 21만6629가구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급계획 물량인 30만9467가구에 비해 30% 감소한 수치로 주택경기가 워낙 침체돼 있어 미분양 사태를 우려한 업체들이 사업계획을 축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은 서남부지구 8블록, 13블록, 18블록 등 18개 업체가 1만98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충남은 29개 업체가 1만7921가구, 충북은 17개 업체가 999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의 주요 공급 예정지는 (주)풍안건설이 대덕구 석봉동 옛 풍안방직 터에서 2296가구(60∼85㎡ 이하 1328가구, 102∼135㎡ 이하 968가구), 제일건설은 유성구 학하지구에서 2200가구(85∼102㎡ 이하)의 공급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충남은 (주)대야가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에서 2156가구(60㎡ 이하)를 공급하며 요진건설산업(주)는 아산시 배방택지개발지구에서 1498가구(60㎡ 이하 512가구, 60∼85㎡ 이하 556가구, 102∼135㎡ 이하 430가구)를 충북은 (주)베세토사람들이 청주시 개신동에서 2773 가구(85∼102㎡ 이하)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현도종합건설이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에서 2072가구(60∼85㎡ 이하 1034가구, 102∼135㎡ 이하 720가구, 135㎡ 초과 318가구)를 내놓는다.

주택건설업체 관계자는 “주택경기 사정이 침체돼 있지만 금융권을 통해 택지를 구입한 업체들은 금융비용 부담에 따라 공급일정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일 것”이라며 “공급계획을 세운 만큼 분양률을 끌어 올리기 위한 마케팅 아이디어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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