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소건설업체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전국 7000여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주택공급계획을 파악한 결과, 456개 업체에서 21만6629가구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급계획 물량인 30만9467가구에 비해 30% 감소한 수치로 주택경기가 워낙 침체돼 있어 미분양 사태를 우려한 업체들이 사업계획을 축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은 서남부지구 8블록, 13블록, 18블록 등 18개 업체가 1만98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충남은 29개 업체가 1만7921가구, 충북은 17개 업체가 999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의 주요 공급 예정지는 (주)풍안건설이 대덕구 석봉동 옛 풍안방직 터에서 2296가구(60∼85㎡ 이하 1328가구, 102∼135㎡ 이하 968가구), 제일건설은 유성구 학하지구에서 2200가구(85∼102㎡ 이하)의 공급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충남은 (주)대야가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에서 2156가구(60㎡ 이하)를 공급하며 요진건설산업(주)는 아산시 배방택지개발지구에서 1498가구(60㎡ 이하 512가구, 60∼85㎡ 이하 556가구, 102∼135㎡ 이하 430가구)를 충북은 (주)베세토사람들이 청주시 개신동에서 2773 가구(85∼102㎡ 이하)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현도종합건설이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에서 2072가구(60∼85㎡ 이하 1034가구, 102∼135㎡ 이하 720가구, 135㎡ 초과 318가구)를 내놓는다.
주택건설업체 관계자는 “주택경기 사정이 침체돼 있지만 금융권을 통해 택지를 구입한 업체들은 금융비용 부담에 따라 공급일정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일 것”이라며 “공급계획을 세운 만큼 분양률을 끌어 올리기 위한 마케팅 아이디어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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