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개최된 태안 백합꽃축제 모습 |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태안 지역주민들을 돕는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해변 가에 기름 묻은 돌을 닦으려는 자원봉사자 숫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태안으로 향하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돌을 닦는 일도 봉사지만 기름유출 사고 직후 곤두박질친 태안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일도 진정한 봉사다.이런 의미에서 올해 가족들과 함께 태안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에 참여해 보자.
여름의 문턱인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1일까지 13일 동안 제3회 태안백합꽃 축제가 열린다.이 축제는 태안반도백합수출 영농조합법인(대표 강항식)에서 주최하며 태안읍 송암리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축제장에는 무지개 동산, 분화구 동산, 달리아동산, 넝쿨성 과채류 학습터널 등이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백합꽃 주제관, 화훼 전시관 등 각종 체험 및 전시관도 운영된다.꽃을 둘러 본 다음에는 태안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도 있다.농산물 판매 및 백합상품 판매장과 감자 판매장이 관광객을 기다린다.
6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태안 동남지구 일원에서는 제3회 태안 육쪽마늘축제가 개최된다.태안 육쪽마늘축제추진위원회와 농협중앙회태안군지부 등이 공동으로 여는 이번 축제는 육쪽마늘 종주지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기간에는 원북면 대기리 일원에서 마늘캐기체험행사가 열리며 마늘조형물, 마늘가공식품 전시, 요리강연 등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 지난해 개최된 몽산포 모래조각축제 모습 |
7월 말에는 제6회 몽산포국제모래조각 페스티벌이 열린다.태안군과 몽산포해수욕장 번영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축제는 동양 최대의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을 자랑하는 몽산포 해수욕장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다.수십여 개의 모래 조각이 백사장이 전시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몽산포해수욕장은 썰물 때면 3㎞ 폭으로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경사가 완만해 모래 조각을 만드는 데는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2002년 처음 이 페스티벌이 열린 뒤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태안군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도 풍성하다.4월 중순께는 ‘전 국민이 함께하는 서해안 살리기 자선콘서트`가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음악회엔 비, 동방신기, 원더걸스, 태진아 등 인기가수가 총 출동, 흥겨운 자리를 연출한다.5월 초엔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태안 만리포 또는 천리포 해수욕장에서 열린 음악회를 마련, 태안군민을 위로한다.
마라톤 등 전국단위 체육대회의 태안개최도 잇따를 전망이다.다음달 30일께엔 한국마라톤 여행기획에서 주최하는 ‘태안경제살리기 태안관광 마라톤 대회`가 예정돼 있다.9월에는 전국철인3종경기연합회가 주관으로 ‘태안그레이트맨 국제철인 3종경기`가 전국 철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올 봄부터 열리는 태안지역 축제 및 이벤트, 체육행사에 참여하는 일은 기름유출 사고 이후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태안지역경제를 살리는 큰 의미가 있다”며 국민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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