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원상 |
▲ 윤규진 |
▲ 송창식 |
한화이글스의 하와이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이상군 1군 투수코치는 올 시즌 이들 세 명의 ‘젊은 3인방`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승안 전 한화이글스 감독의 아들인 유원상은 지난해 9월 대전 홈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투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잘 구사하는 유원상은 지난 시즌 모두 8게임(선발 2)에 등판해 19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 2.84에 2승1패1세이브를 기록했다.
올해 하와이 전지훈련에서도 유원상은 연일 인상적인 투구로 이미 코칭스태프의 눈 도장을 확실히 받은 상태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올 시즌 프로 3년 차인 유원상을 류현진, 정민철 등과 함께 선발투수로 ‘선발 3인방`으로 기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구원투수로 나와 4.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인 유원상은 올 시즌 한화 마운드에서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의 ‘꽃미남 투수` 윤규진도 이번 전지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랜 부상으로 인해 지난 2005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8월 마운드에 올랐던 윤규진은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두산 강타선을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전성기 때의 기량을 발휘했다.
지난해 윤규진은 모두 8경기에 나와 13.2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방어율 3.95의 성적을 거두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대전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 한화에 입단한 프로 6년차 윤규진은 부상 이전인 2005년에는 모두 53경기에 출장해 4승4패5세이브9홀드(방어율 3.34)를 기록했다.
지난 2004년 한화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송창식은 그해 26경기에 출장해 140.1이닝을 소화하며 완투 1회와 함께 8승7패를 기록, 깜짝 활약을 펼쳤었다. 다음해인 2005년 시즌 초만 해도 선발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아쉽게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1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와 함께 넘치는 파워를 겸비한 송창식이 올 시즌 마운드에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상군 코치는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에게 낮게 던지는 볼을 요구하고 있다. 땅볼을 유도하는 낮은 투구, 안정된 투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유원상을 비롯한 윤규진, 송창식 등이 전지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어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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