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펼쳐지는 ‘마스터즈 시리즈 1`은 브람스, 슈만, 슈트라우스 등 독일출신 음악가들의 작품을 통해 독일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게 꾸며진다.
이번 공연에는 순수하고 정결한 작품으로 가장 독일적인 작곡가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작품 60`과 시적 서정성이 담긴 낭만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 54`이 연주된다. 또 니체의 대표적인 저서를 음악회한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작품 30`도 선보인다.
독일음악은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색채감이 풍부한 프랑스 음악과 아름다운 선율을 즐기는 이탈리아음악에 비해서 뚜렷한 고유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즉 독일의 민족성을 반영해 외면적인 효과보다는 정신적 내용을 중시함으로 논리적인 구성과 중후한 울림을 즐기는 경향이 강하다. 또 독일은 유난히 민속음악이 풍부하여 음악예술이 그것을 교묘하게 동화한 것도 특징이다.
18세기 전까지는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선진 여러 지방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지만 독일 음악성에 점차 동화시켜 18세기 후반부터는 고전파와 낭만파를 통해서 독일음악이 유럽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또한 음악교육이나 연구분야에서도 독일은 오늘날까지 지도적 위치에 서 있다.
이날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최희연 서울대 교수가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선사한다.
최 교수는 독일 베를린 국립 음대와 미국 인디애나 음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에 거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통해 ‘절정에 다다른 연주`라는 호평과 전 공연 매진이라는 기록을 남긴 주인공.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공연.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B석 5000원. 문의 610-2266./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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