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장관 김종민)가 최근 발표한 `200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독서율(1년에 1권 이상의 책을 읽는 사람의 비율)이 77%로 나타나 성인 10명 중 2명은 1년에 1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1000명)과 초·중·고등학생(27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1년(성인) 또는 1학기(학생) 동안 1권 이상의 책(일반도서)을 읽은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독서율은 성인 76.7(`06년 75.9%)%, 학생 90.6%(`06년 89.6%)로 , 성인은 10명 중 2명이 1년간 1권의 책도 읽지 않았다. 학생은 10명 중 1명이 1학기에 1권의 책도 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평균 독서량은 성인 12.1권(전년대비 0.2권 증가), 학생 13.5권(전년대비 0.5권 감소)으로 나타나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1996년(9.1권)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독서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개인 간 독서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가 활용시 독서의 비중은 연령층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여가시간에 선호하는 활동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공동으로 1순위를 차지한 것은 TV 시청이었다. 성인의 경우 독서가 TV에 이어 2순위를 차지하였고, 초등학생은 독서가 3순위, 고등학생은 독서가 5순위, 중학생은 독서가 7순위로 각각 집계됐다. (비교대상: TV, 책, 인터넷, 신문/잡지, 모임, 운동, 레저, 영화, 종교활동). 중고등학생들이 독서보다는 여타 활동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서의 종류별 선호도를 묻는 독서경향 조사결과는 성인의 경우 문학(36.8%) 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실용/취미(26.4%) ,교양(19.6%) , 만화/무협지(6.6%)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고생은 문학(42.7%), 만화/무협지(23.7%), 실용/취미(20.9%), 교양(10.5) 순으로 조사돼 중고생과 성인 모두 문학관련 책을 많이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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