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를 분양받은 이들은 임대가 나가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고 새롭게 상가분양에 나선 시행자들은 분양이 되지 않아 가슴앓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상가업무용건물 거래현황은 8606호 수인데 반해 2007년은 7198호 수로 1410건 수나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고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상가건물에도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일부 중심상권의 상가들을 제외한 아파트 단지나 주택단지 내의 상가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파트나 주택단지 내의 상가들은 아파트 분양실적에 따라 사업성 여부가 판단되기 때문에 분양 여부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최근 분양에 나선 대덕테크노밸리 내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분양이 되지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에는 지난해 대형 마트인 롯데마트가 오픈을 하면서 인근의 소규모 상가들의 설자리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이는 실제 상가를 분양받아 점포를 오픈해도 고정비와 관리비를 비교해보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아서다.
상가 입점주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남는 게 없는 장사`라는 이야기가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상가 분양가에 대한 거품이 빠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신도시 단지내 상가들은 보통 천만 원이 훨씬 넘는 분양가를 내세우지만 이를 감당하고 들어가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중심상권을 제외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들은 당분간 주인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며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변 상가들도 덩달아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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