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안에서 가장 인접해 있는 서산 관측소가 25일 오후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측정한 지역 적설량은 5㎝.
이날 내린 눈으로 태안읍에서 기름유출 현장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밤사이 얼어붙어 주로 대형 버스를 타고 오는 자원봉사자들의 진입이 수월치 않았다.
이에 따라 태안군 재난종합상황실은 이날 오전 자원봉사하겠다고 신고해 온 단체에 방제작업 일시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날 자원봉사 활동이 예정된 단체는 모두 100여 단체, 7000여 명에 달했다.
다만 태안군청이 아닌 각 마을 이장 등과 연락해 자원봉사를 신청했거나 개인단위로 태안으로 온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소원면 파도리 인근에서 봉사 활동을 펼쳤다.
태안군 관계자는 “눈이 많이 올 경우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자원봉사자들이 해변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일시 중단 조치를 내렸다”며 “27일부터는 (자원봉사 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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