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개발공사는 25일 트리풀 시티의 미계약 물량 383가구에 대한 추가공급을 실시한 결과, 이날 오후 4시 현재 3000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려 평균 경쟁률 10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리풀 시티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1∼3순위 청약 당시에도 ‘묻지마 청약`자가 나오는 등 기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예상을 뛰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일대 교통은 극심한 정체로 혼잡을 빚었고 대전도개공도 몰려 든 청약자들의 신청서식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청약자 김 모(52·대전시 서구 탄방동)씨는 “청약자들이 몰려 2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린 뒤에야 접수를 했다”며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만큼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가족들 명의 모두 신청서를 접수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대전도개공 관계자는 “이번 추가 공급분에는 5층 이상이 199가구로 52%에 달해 선호층에 당첨될 수 있다는 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접수자가 몰린 만큼 추첨의 공정한 진행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리풀 시티의 추첨은 26일 실시되며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계약을 체결한 뒤 당첨 포기 등으로 추후 발생하는 미계약 물량에 대해서는 추첨제가 아닌 선착순으로 공급을 할 예정이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