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지난 24일 대전 홈 경기에서 난적 대한항공을 3-1로 완파하며 5라운드까지 22승3패를 기록, 2위인 대한항공(19승6패)을 승점 3점 차로 따돌렸다.
특히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2패로 우위를 지키며 자존심을 회복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는 6라운드 초반부터 강팀들을 연이어 상대하게 된다. 이번 강팀과의 3연전은 정규리그 1위를 향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27일 대전에서 보험업계 라이벌인 LIG손해보험을 상대한 뒤 다음달 1일 영원한 맞수인 현대캐피탈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갖는다.
6라운드 첫 상대인 LIG의 경우 올해 상대전적에서 5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스페인 특급` 용병 팔라스카와 이경수를 앞세운 `좌우 쌍포`의 공격이 막강하다. 여기에 센터 하현용과 방신봉이 버틴 블로킹 벽도 정상급으로 LIG는 남은 경기에서 3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적의 불씨를 살린다는 심산이다.
LIG는 지난 20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데 이어 23일에도 한국전력을 3-1로 완파하며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때문에 이번 삼성화재와의 경기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LIG와의 경기 후 갖는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도 부담스럽다. 삼성화재가 올 시즌 4승1패로 크게 앞서고는 있지만 현대캐피탈은 언제든 삼성화재를 격침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 더욱이 현대캐피탈은 최근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용병 로드리고까지 가세하면서 팀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남은 6, 7라운드에서 선전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벌팀과 2연전을 가진 삼성화재는 다음달 5일 인천 원정경기에서 강호 대한항공을 만난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삼성화재에 유일하게 2연패를 안긴 팀으로 이날 경기 역시 어느 팀이 승리할지 큰 관심이 가는 경기다.
막판까지 정규리그 1위 싸움을 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이날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총력전으로 나올 것은 분명하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는 챔프전 직행을 향한 올 시즌 최대 `빅 매치`가 될 전망이다.
종반전으로 접어든 남자부 프로배구에서 `무적 함대` 삼성화재가 지난해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직행으로 향하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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