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자원봉사센터가 기름피해를 본 서해안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려고 태안농가의 고구마를 구입, 대전지역 영세가정에 전달하는 모습. |
서해안지역을 찾은 국민들이 지역의 음식과 농산물 등을 소비하며 피해로 인해 절망에 빠진 서해안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인 형편에 도움을 주고 있어 머지않아 서해안이 부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안의 경제를 살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센터장 이인학·대전보건대 물리치료과 교수) 봉사자들. 이들은 지난해 12월 서해안 기름유출사고가 발생이후 지금까지 8000여명이 기름제거 작업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기름 제거 자원봉사뿐 아니라 대전자원봉사지원센터는 서해안 지역 경제살리기에도 중점을 두고 활동해왔다. 대다수의 자원봉사자들이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그대로 돌아갔지만 이들은 ‘지역 음식 팔아주기`운동을 통해 주민들의 시름을 달랬다.
학암포 인근 음식점을 비롯한 태안지역 5~6개 음식점을 선정하고 그동안 1300여만원에 달하는 음식을 팔아주는 등 서해안 지역 주민들의 가계에 보탬이 됐다. 뿐만 아니라 기름오염과 관계가 없는 태안 지역 농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의심을 풀어주는 동시에 태안지역 농가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고구마 90상자를 구입하기도 했다. 구입한 고구마는 대전지역 영세가정으로 전달돼 태안지역 농산물 구입이 태안과 대전지역 주민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줬다.
▲ 태안 피해현장에서 기름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
이 중 5회 이상 태안지역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봉사자도 나오는 등 대전지역 주민들의 이웃사랑이 자원봉사지원센터를 통해 서해안에 전달되고 있다.
유경선 대전자원봉사지원센터 사무국장은 “녹십자를 비롯한 지역 부녀회, 시민단체, 생활체육협의회, 학교, 종교단체 등 대전지역 주민들의 서해안을 향한 애정은 그동안의 봉사활동을 통해 알 수 있다”며 “기름이 완전히 제거되고 서해안의 생태환경이 복원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원봉사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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