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밝힌 ‘서해안 살리기 프로젝트` 자료에 따르면 대전 중구 중리동에 사는 이성우(27)씨는 모두 34일 동안 자원봉사 활동에 참가해 최다 참가자 3위에 이름을 올렸다.대학생인 이씨는 올 1월 12일부터 지난 21일까지 태안 모항리 해변 등에서 기름제거에 힘을 보탰다.
4위인 대전 중구 대흥동에 사는 방종길(45)씨는 12일 동안 기름과의 사투를 벌였다.방씨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올 1월 2일부터 10일까지 태안 천리포 해안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한편 최다 참가자는 서울 강서구에 사는 이봉전(66)씨로 이씨는 사고 초기인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의향리 일원에서 기름을 제거했다.
서울의 20대 여성도 최다참가자 순위 2위에 올라 ‘우먼파워`를 과시했다. 이 여성은 서울 송파구에 사는 대학생 최민지(26)씨. 최씨는 지난달 11일부터 지금까지 40일간 태안과 서울을 오갔다.
기관·단체별로는 서울에 있는 ‘한국교회봉사단`(단장: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무려 7만 3000명에 달하는 자원봉사 인력을 태안에 보내와 최다 참가 단체로 기록됐다.
급식봉사로는 모두 12만 3000여 명에게 ‘따뜻한 국밥`을 제공한 ‘사랑의 밥차` 봉사단과 9만 8000명에게 급식을 제공한 ‘희망연대` 봉사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태안군 관계자는 “기름유출 사고로 시름에 젖어있는 태안군민들을 위한 자원봉사자 및 단체에 감사 드린다”며 “아직도 기름유출 현장에는 할 일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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