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 77일째인 21일‘자원봉사자 100만명` 기념 행사를 갖고 ▲피해지원 및 생활안정화 ▲지역이미지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생태·환경 복원 지원 등 4개 분야 세부 추진전략을 담은 ‘서해안 살리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도는 우선 피해지원 및 생활안정화를 위해 영세어업자금 긴급 지원, 이자감면, 수산발전기금 지원, 유류오염 해역 폐기물 수거 사업 등을 추진한다.
▲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21일 만리포 해변에서 100만명째 자원봉사자로 선정된 박무동씨에게 인증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열어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태안=이민희 기자 |
청정 지역 이미지 개선을 위해선 방송사 프로그램과 연계한 홍보, 공중파 방송과 연계한 프로그램 유치, 서해안 살리기 연예인 홍보대사 위촉, 마라톤대회 및 음악회, 자선콘서트 등을,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선 서해안관광벨트, 태안 기업도시, 바이오·웰빙특구 지정,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최 등 환황해권 관광중심지 조성과 각종 인프라 구축 등을 병행 추진한다.
생태·환경 복원을 위해선 해양오염영향조사 등 연구용역·조사와 타르볼 수중이동경로 조사 및 제거작업, 해수욕장 맞춤형 복원기법 개발 및 추진,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의 건강영향조사 등을 벌인다.
이완구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기름 범벅이던 백사장이 불과 한 달이 안 되어 뽀얀 속살을 드러내는 ‘서해안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차질없는 피해복구와 주민 피해배상, 완벽한 생태·환경복원,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서해안을 살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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