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제2의 장종훈`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김태균은 올 시즌 홈런보다는 안타와 타점을 올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하와이 전지훈련 중점사항에 대해 그는 "올해는 기본기에 충실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본기를 충실이 한다면 당연히 타격도 잘 될 것 같다"며 야구의 기본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타율 3할3푼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김태균은 "홈런보다는 타율을 올리는데 더욱 신경을 쓰겠다. 정확도를 높여 공을 잘 맞추는 타격을 하고 싶다"며 "타석에서 홈런 욕심을 내면 오히려 타격감이 흐트러지는 것 같다"며 홈런보다는 중장거리포를 잘 치는 타자가 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올해 100타점이 목표라는 그는 "야구장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거에 스타선수 출신인 장종훈 코치가 타격 지도를 맡게 된 것에 대해 김태균은 "(코치님이) 화려한 선수 출신이라는 점이 조금은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코치님처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선다"고 말했다.
롯데의 이대호와 동갑내기로 국내 프로야구에서 장거리 타자로 비교를 하는 것에 대해 김태균은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서로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서로 경쟁을 해서 좋은 성적이 나오면 서로에게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김태균은 모두 11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0에 114안타, 21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하와이 =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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