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신 교수 |
오는 27일을 끝으로 교단을 떠나는 최태신 교수는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교수는 "78년 강단에 처음 설 때만 하더라도 생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학교에서 학생들과 생활하다 보니 가르치는 일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동안의 생활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는 "학생들을 가르쳤다기보다는 그들의 열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며 "가르쳐야 할 입장에서 배우고만 떠나는 것 같아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가르치는 일에서 멀어지는 그는 한동안 작품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최교수는 "작품활동을 꾸준히 하는 일이 나의 연구과제였기 때문에 끊임없이 작품활동은 해 왔지만 그보다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열중하다 보니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그동안 과제로 삼아왔던 우리 전통 문양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일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족한 스승에게 귀한 자리를 마련해 준 제자들과 동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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