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병렬 공주 신월초 교감 |
19일 태안 파도리 해수욕장 인근 피해현장을 방문한 서병렬(사진) 공주신원초 교감은 충남지역 교사들의 순수한 마음이 태안지역 주민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길 바랬다. 얼마전 출장비 등을 지급받았다는 일부 교사들로 인해 실추된 교사들의 명예를 살기기 위한 발걸음에는 어느덧 비장함까지 묻어나왔다.
서 교감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모범이 돼야 하는 교사로서 대가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줄 수만 있다면 더한 봉사활동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원봉사에 대한 참된 의미를 교사들이 가르치고 있는데 교사들이 이를 모를 리 없다”며 “행정적인 부분까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 발목이 걸린 교사들을 비난하기보다는 한번쯤 되돌려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서 교감은 “방학을 맞아 학교는 어느 때보다도 시간적인 여유를 얻고 있다. 이러한 시간을 활용해 태안을 한번 쯤 둘러보는 심적인 여유도 함께 찾아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제활동에 나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해변이 자원봉사자들로 모두 뒤덮였던 한달 전의 모습이 다시 재연되길 기대해 본다”며 “이제는 날씨가 예전보다 풀려 봉사활동에도 큰 무리가 없는 만큼 많은 참여를 통해 서해안 지역을 하루빨리 살려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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